리얼후기

가슴성형 드디어 가슴성형 3개월의 리얼 후기를 올립니다 ^ㅡㅡㅡ^*

행이 2019-01-08 16:11 79

안녕하세요^^ 가슴성형을 했습니다

지금 현재 약 3개월이 지나며 보정 브라를 탈출하게 된 기념으로 후기를 올립니다

저는 가슴을 한 초반에는 요기에 들어와서 살았던것 같아요~

님들도 제글이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그래서 굉장히 사실적으로 디테일하게 기재할 생각이라 다소 내용이 길더라도 이해 부탁 드리고요

혹시 가슴 수술을 예정에 두고 계신 분이라면 수술을 하시고 이글을 읽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리얼후기를 읽으며 나는 언제쯤 후기를 올릴수 있을까 하고 시간이 진짜 안갔는데 저에게도 이런날이 오네요ㅠㅠ

일단 수술을 하기전엔 280cc넣기로 했는데 수술당일 원장님과 상담후 디자인을 했는데 280이면 굉장히 타이트하게 넣는 상황이라 수술후 회복기간에 신경을 건드릴수 있어 많이 힘들수 있을꺼라고 하셔서 아픈걸 너무 못참는 편이라 안전하게 양쪽 245cc로 진행하게 되었고 겨절했습니다~!

주위에서 먼저 수술한 분들이 처음엔 힘들지만 작게하면 후회한다며 무조건 크게 해야 한다고 만류했지만 원장님께서 남들얘기는 듣지말라며 지금 원래 가슴도 아예없는것은 아니니 245를 넣어도 C정도는 나올것이라고 하셔서 꼼꼼한 원장님을 믿고 245cc로 진행했습니다^^

 

수술 시작 전 손발에 땀이 없는데 땀이나고 아직 마취도 안됐는데 어지러운것 같다고 간호사 선생님들께 말씀 드리니 기분탓이라며 괜찮다고 손도 잡아주시고 마음을 안정 시켜주셨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그떄 생각이 나서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하네요 ㅎㅎㅎ

그러기를 1분쯤? 그리고는 기억이 없습니다 ................누군가 눈뜨라고 해서 꺠어보니 가슴엔 붕대가 칭칭 감겨있었고 수술이 끝나있더군요

 

끝나자마자 든 생각은 와~했다 였습니다ㅋㅋㅋ

 

그순간엔 전혀 아프진 않았는데 너무 너무 너~~~~~~무 졸렸어요 ㅠ.ㅠ 그래서 계속 잠들려고 하니 저희언니가 저를 계속 꺠우며 숨을 크게 쉬라고 그래야 마취가스가 나간다고 그렇게해야  배가 안아프니까 숨을 크게 쉬라고  ㅠ.ㅠ 너무졸린데 너무 자고 싶은데 정말이지 계속 깨우더군요 그렇게 얼마동안이었을까요 마취가 풀리고  언니가 부축해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음...택시를 타잖아요 제가 고통을 못참는 사람이라 그런지 과속 방지턱 좌회선 우회전시 몸이 움직이는것이 너무 고통스러웠어요ㅠ.ㅠ

그리고 동네에 와서 밥을 먹는데 어느정도 팔을 올리는것은 그리 어렵진 않았습니다

가슴에 붕대는 많이 답답했지만 참을만 했고요

 

제가 정말 못참겠던건 누웠다 일어나는게 정말이지 너무 고통스러웠어요ㅠㅠ

처음엔 당연히 머리를 높게 누우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고 누워있다가 잠시 잠이 들면 스르륵 좀더 누워지다보니 화장실이라도 갈려고 깨면 일어날떄 와~상상도 하기 싫네요ㅠㅠ

어떤분들은 가슴에 힘을 주면 안되니 팔로 일어나셨다고 하던데 사실상 저는 불가능 했습니다 ㅠ.ㅠ 팔에 힘을 준다고 줘도 너무 아파서 힘이 잘들어가지도 않고 오히려 그러다 가슴에 힘이 더들어가는 느낌이였거든요 ... 무조건 몇일은 필수적으로 보호자가 필요합니다

두번째로 힘든건 화장실 같은 생리현상이었습니다 다소 부끄러울수 있는 내용이지만 정말 힘들었기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혹 밖에 나가 비데가 없는곳에 가거나 집에 비데가 없다면 겨절로 하신분들은 몇일은 참거나 도움을 받지 않고는 힘들것 같습니다 ㅠㅠ

 

첫째날이 그나마 저는 숨은 쉬어진것 같고요 다음날 바로 붕대를 풀러갔고 붕대를 풀면 날아갈듯 홀가분 해진다 하여 꾹 참고 병원에 가서 붕대를 풀렀습니다

근데 이게 왠걸 다른분들은 몇일 감고 있다 풀러서 해방감이 있나 싶은데 저는 하루 하고 풀은거라 그런지 붕대를 풀렀다고 해서 나아지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고통은 이틀째부터 시작이었구요 ㅠㅠ 정말 최고로 아픈날은 4일째였습니다

상상도 하고싶지 않은 4일째....

자고 일어났을때는 가슴의 고통이 아이를 낳을떄 이런 고통이려나 싶을만큼 살면서 단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최고의 고통의 무게였습니다

 

그리고 기침...감기 조심하세요 ㅠㅠ

가슴하고 기침이라도 할라치면 ㅎㅎㅎ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진짜 고통스럽고 아파요 ㅠㅠ

 

이젠 조금 희망적입니다 5일째...아침에 일어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왜냐구요 5일째도 너무 아팠지만 일어나니 딱 알겠더라고요 최고치를 찍고 서서히 나아진다고 하셨는데 오늘이 그날이구나~~하구요^^

어제에 비하면 이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ㅋㅋㅋ

 

이때부터 시간은 오히려 참 더디게 간것 같아요 몸은 자유롭지 않지 그렇다고 고통의 차이가 눈에 띄게 달라지지도 않지~그냥 버텼죠ㅠㅠ

걷는게 좋다고 하고 운전도 할수 없으니 출근은 매일 매일 걸어서 했구요 겁도 많아서 일주일 사이에 비도 왔는데 후드집업를 입고 우산도 쓰지 못했어요 무거운거 들면 안된다고 하셔서 혹 팔에 힘이 들어갈까봐 무섭더라구요ㅠㅠ

그리고 제가 수술한 시기가 추석즈음이라 수술후 열흘쯤후에 본집에가야하서 운전을 해야 했는데 운전 해도 된다고 하셔서 하긴 했는데...

전 힘들었어요... 수술할때 절대 차가지고 오시면 안된다고 하시거든요 안되는 한가지 이유는 알겠더라구요 ㅎㅎㅎ

그리고 부모님은 제가 수술한것을 모르셔서 안걸려야 했는데 갈비뼈가 다친것으로 둘러대고 행동하니 다행히 안걸리고 잘넘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뒤엔 서서히 일상 생활이 하나씩 하나씩 조금 가능해졌던것 같아요 처음엔 등이 가려워도 긁을수가 없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긁어야 했는데 서서히 손도 올라가고 어느정도 긁는것도 가능해지고요~

보정브라를 3개월정도 하라고 하셔서 매일매일 하다보니 그것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것도 매일 하다보니 집에서 풀고 있을땐 시원하면서도 허전할때도 가끔 있더라구요 ㅋㅋ 

그렇게 버티다 이제는 와이어리스 브라를 찰수 있는 시기가 왔구요 지금 상황은 바로 날아갈것 같은 상황이죠 ~

그리고 옆으로 누워서 자는거 일주일 뒤부터 해도 된다고 하시는데 저는 어림도 없었어요

불가능했는데 어느순간부터는 옆으로 눕는것도 가능하고 잠이들때도 있고 옆으로 자다가 깰때도 있는데 서서히 안아파지더라구요 원장님께 여쭤보니 시간이 지나면 보호막 같은게 생겨서 안아플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없던게 생겼잖아요 그래서 가끔 가슴이 만져질때가 있는데 이제는 웃음밖에 안나와요 아까 기가 차서 웃음밖에 안나오던 상황과 반대로 이번엔 너무 기뻐서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가슴은 자기 만족이라는말 들어보셨죠?그냥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져요~^ㅡㅡㅡㅡㅡㅡ^

저는 가을쯤 해서 회복 하는중이니 내년 여름엔 비키니를 입어도 옷을 얇게 입어도 그행복감은 이루 말할수 없겠죠~~벌써부터 설레이네요~~^^

음...하고 나서의 고통 다시 생각해도 숨이 막힐만큼 힘든일이지만 그시기는 누구나 지나가고 이제 그시기를 지나고 나니 오히려 일찍해서 이기쁨을 더 빨리 느끼지 못한것이 후회될 뿐입니다

 

지금 제가 30대인데요 20대에 꽃다운 나이에 해서 더 활기치고 다녔다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ㅋㅋㅋ

제가 브라를 사러 가면 이모가 이런말씀을 하신적이있어요 "아가씨 이렇게 뽕브라에 돈을 쓸꺼면 차라리 수술을해~" 그때 했어야 했어요 ㅋㅋㅋ

뽕은 필요했고 옷을 입을땐 자연스럽길 바랬고 그러다 보니 속옷에 투자를 많이 했거든요 무서워서 엄두가 안났고 겁도 많아 평생 못할줄 알았는데

이제라도 할꺼 였다면 하루라도 빨리 할껄 그랬어요~^^

글을 쓰다보니 옛날기억이 하나 떠오르며 소름이 끼쳐오네요 ㅋㅋㅋ

20대에 친구들과 수영장을 갔는데 가슴이 작으니 골이 안생겨 골이생기게 하려고  붙이는 누브라를하고 비키니를 입었는데

친구가 미끄럽틀을 타고 내려오는 저희들 사진을 찍어주다 저를 보며 손사래를 치며 가리라고 하고 안전요원이 급하게 고개를 돌리더라구요 ...짐작 되시져?ㅠㅠ....................그래요...누브라가 목위에 있더라구요....

이젠 그런 끔찍한일이 일어날일이 없으니 얼마나 행복할까요~^^

여러분도 용기내시면 이런날 올수 있습니다~~~!!!!!!!!!!!!!!!!

 

강민혁 원장님과 중간 중간 상담을 하러 갈때는 너무 감사해서 웃음이 멈춰지질 않아요^^정말 감사합니다^^

저의 불안을 항상 잠재워주시고 많은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셔서 정말 너무너무 감사 드려요^^

병원 실장님들도 제가 일요일이고 밤이고 마음이 불안해 정말 귀찮게 자주 문자 보내도 싫은 내색 한번 없이 친절히 답해 주셔서 정말 너무 감사하구요ㅠㅠ 

수술실 간호사 선생님들도 수술의 그 두려움 선생님들 덕분에 이겨낼수 있었어요

 

모든분들 너무 너무 감사함니다~~^^

궁금하실테니 전후 사진 공개 합니다ㅋㅋㅋ

한가지 사진은 같은 롱 원피스를 입고 전후를 다 찍은것이라 확 티가 날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