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빼봐도 없어지지 않던 가슴 때문에 반팔티는 항상 앞이 잘 가려질만한 옷만 찾다가 스트레스만 받고 인터넷으로 여유증 수술을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선릉에있는 적당한 가격의 우리성형외과를알게되었고 당시 퇴사예정이기도 했고 지금 못하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예약을 하고 병원을 찾았습니다.

이 전에 압구정에 있는 모병원에서 초음파검사까지 마치고 유선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수술비용이 만만치않아서 초음파검사비만 날리고 돌아온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보험적용은 안 될 것 으로 예상을 했죠.

병원에 갔는데 이게 왠걸? 의사 선생님께 만져보지도 않으시고 이게 유선이 없을수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얘기를 들어보니까 아무 병원이나 보험비를 청구할 수 있는건 아니라면서 그렇게 종종 거짓말을 하는 병원들이 있다고 하셨어요.

초음파검사를 해보니 이게 유선이라면서 직접 보여주셨어요. 속으로는 돈 굳었다고 좋아하고있었습니다.ㅋㅋㅋ

(병원은 정말 잘 알아보고 가세요.)

검사후에 수술은 어떤식으로 진행될지, 유의사항이나 주의사항을 듣고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선 8년동안 여유증수술을 해오셨다고했는데 진짜 ARS 음성녹음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막힘없이 설명해주셨어요ㅋㅋㅋㅋ

처음해보는 수면마취였는데 정말 숨 두번 쉬니까 수술이 끝나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전체 과정 중에 제일 수고스러운 과정은 첫 날 압박붕대였습니다.(그냥 답답함ㅋㅋㅋ) 그 이후로는 복대(?)같은걸 하고다녔는데 처음에는

한 2~3주는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환자마다 개인차가 있어서 회복상태가 좋은건지 정도가 심하지 않았던건지 수술 일주일 후였는데 의사선생님이 수술경과를

보시고는 풀어도 괜찮다고 얘기를 듣고 바로 풀고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수술부위가 엄청 부어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천천히 가라앉고있네요.(현재 진행형)

6개월까지 가라앉는다고 하셨어요.

유일하게 후회하는점이 있다면 이 좋은 걸 왜 이제 했나 그 생각뿐입니다. 상의를 사는데 항상 가슴이 잘 안 보이는 옷 밖에 못 샀는데 지금은 그런생각을

아예 안 하고 삽니다. 평생을 괴롭히던 스트레스가 없어진 기분은 말로 표현이 안되네요ㅎㅎㅎㅎ

수술전과 수술 후 6주차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