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후기

가슴축소 가슴축소 후기

뽀롱뽀롱뽀로로로로로 2019-08-06 16:25 151

수술 전에 원래는 80h~i컵 속옷 입었었어요.

수술 전에 원장님께 저 지금 사이즈 몇인가요 여쭈니
옆으로 퍼지고 쳐진 가슴은 정확한 컵수를 정의할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 하셨어요.

 

그래도 저는 아직 젊어서 크기에 비해 많이 쳐지진 않았다고 하셨는데
어휴 쳐질만큼 쳐진줄 알았는데 더 쳐질게 있었나봐요....

 

사이즈는 저는 최대한 작게 줄이고 싶었는데

남편이...그래도 c컵은 되야하지 않겠어? 하는 바람에 풀B에서 c컵으로 합의 봤어요.

 

가슴 커서 고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그렇듯 만성 목 어깨 등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었어요.

심할땐 두통까지 왔구요.

애기 돌 지나니 가슴도 무겁고 애기도 무겁고 허리가 버텨내질 못하더라구요.

애기때문에 병원가서 물리치료 받을 시간도 없구요.


그래서 그냥 강행 했습니다.

어차피 허리 아파서 못돌보나 수술 회복기간동안 못돌보나 그게 그거겠더라구요.

수술한지 두달여가 지난 지금은 날아다닙니다 ㅋㅋㅋ

 

수술 당일과 다음날만 친정 엄마가 애기 봐 주시고 수술 삼일 후 피통 제거한 날부터는 그냥 애기랑 단둘이 잘 있었어요.
최대한 안 안고 팔에 힘 덜 주고 그나마 막 안아달라고 보채지 않는 아이라 가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통증도 그다지 없었구요.

 

수술 당일 떨리는 마음으로 원장님 방에 딱 들어갔는데 원장님이 디자인 하시기 전에 잘 주무셨냐길래 아니요 못잤어요... 했더니
괜찮습니다. 제가 잘 잤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하셔서 ㅋㅋㅋ 수술 전에도 너무나 든든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제왕절개보다도 훠어어얼씬 안아프고 통증도 그렇게 심하지 않으니
아무 걱정 말고 푹 주무시고 일어나면 된다고 하셔서
진짜 푹 자고 일어나니 목만 좀 아프고 진통제 덕분인지 가슴통증은 거의 없더라구요. 

 

수술실 들어가서 마취원장님이 손잡아주시며 열 세라고 하셨는데
셋 세고 일어나니 회복실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

지방흡입 포함 2키로 제거 하셨대요...ㅋㅋㅋ
(2키로나 제거했는데도 c컵인거 실화냐...)


근데 진짜... 다른 후기와 마찬가지로...
배가...도드라지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하하하


제 몸의 문제는 비단 가슴만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일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흉터케어 받는 중이구요:) 

 

얼른 다이어트를 해야겠어요 ㅋㅋㅋ
회복한답시고 운동도 안하고 있었더니 가슴에서 2키로 빠진만큼 다른곳에 2키로가 더 붙은 기분이에요.

 

전 지금 너어어어무 후회 하고 있어요.
내가 왜 좀 더 일찍 수술을 하지 않았을까
조금이라도 더 일찍해서 예쁜옷 입고 고통 없이 살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어요. 

 

고민하시는 분들
그냥 지르세요:) 새 세상입니다!!